요즘 돼지감자차 찾는 분이 부쩍 많아졌어요. 돼지감자는 늦가을부터 겨울이 캐는 철이라 지금 생으로 사기 좋거든요. 직접 말려서 덖으면 시판 티백보다 구수한 맛이 진하게 나요. 썰기 → 말리기 → 덖기 → 끓이기 순서로 정리했어요.

한눈에 보는 순서
| 단계 | 방법 | 시간 |
|---|---|---|
| 1. 손질 | 솔로 흙을 문질러 씻고 껍질째 3~5mm로 썰기 | 20분 |
| 2. 말리기 | 채반에 겹치지 않게 펴서 바람 잘 드는 곳 | 3~5일 |
| 3. 덖기 | 마른 팬에 약불로 저어 가며 노릇하게 | 15~20분 |
| 4. 끓이기 | 물 1L에 덖은 조각 한 줌(10g 안팎) | 10~15분 |
1. 손질: 껍질째 써요
돼지감자는 울퉁불퉁해서 껍질 벗기기가 어려워요. 솔로 흙만 잘 털어 내고 껍질째 쓰면 돼요. 두께를 비슷하게 맞춰야 마르는 속도가 같아요.
2. 말리기: 바싹 말라야 오래가요
햇볕 좋은 날 베란다에 펼쳐 두면 3~5일이면 바삭해져요. 식품건조기가 있으면 60도 안팎에서 반나절이면 충분하더라고요. 덜 마르면 보관하다 곰팡이가 생기니까 손으로 부러뜨렸을 때 똑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세요.
3. 덖기: 구수한 맛의 핵심
기름 없는 팬에 약불로 계속 저어 주세요. 색이 노릇해지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면 끝이에요. 센 불에 하면 겉만 타고 쓴맛이 나요.
4. 끓이기와 보관
- 물 1L에 한 줌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10~15분 우려요
- 보리차처럼 냉장고에 두고 2~3일 안에 마셔요
- 덖은 조각은 밀폐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두고, 습한 집이면 냉동 보관이 편해요
생으로 먹는 방법도 있어요
말리기 번거로우면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. 아삭한 식감이 무와 비슷해서 얇게 썰어 볶음에 넣거나 간장 장아찌로 담그기 좋아요. 생 돼지감자는 공기에 닿으면 금방 색이 변하니까 썬 뒤 바로 찬물에 담가 두세요. 냉장 보관은 신문지에 싸서 1~2주 안에 쓰는 게 좋더라고요.
마실 때 알아 둘 점
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. 다만 차는 약이 아니라서 특정 질환을 낫게 하는 걸 기대하기보다 물 대신 마시는 구수한 차로 생각하는 게 좋아요. 식이섬유가 많아 처음부터 많이 마시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으니 하루 두세 잔부터 시작해 보세요. 혈당 약을 먹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안전해요.
비슷하게 겨울에 끓여 두기 좋은 차로는 생강청도 있어요 ㅎㅎ
오늘 할 일: 시장이나 마트에서 생 돼지감자 500g만 사서 반은 썰어 말리고, 반은 볶음이나 장아찌로 써 보세요.